영국 런던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다소 부담스러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조만간 런던을 포함한 영국 주요 도시들이 여행객에게 관광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영국 정부는 최근 지방 정부의 재정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분권화 및 지역사회 권한 강화 법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법안의 핵심은 중앙 정부의 승인 없이도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관광세를 도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입니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런던과 같은 인기 여행지에서는 숙박비 외에 추가적인 세금을 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히 물가 상승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적인 변화인 만큼 여행 예산 수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과세 방식과 이에 따른 예상 비용 그리고 관광 업계의 반응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영국 정부의 분권화 법안 추진 배경
영국이 관광세 카드를 꺼내 든 주된 이유는 지방 자치 단체의 재정 권한을 강화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동안 런던을 비롯한 주요 도시들은 관광객으로 인한 혼잡 비용과 인프라 유지 비용을 자체 예산으로 감당해야 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분권화 법안을 통해 각 도시가 스스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자 합니다. 관광세 도입 권한이 지자체로 넘어가면 중앙 정부의 간섭 없이 지역 특성에 맞는 예산 운용이 가능해집니다.
이는 단순히 세금을 더 걷겠다는 의미를 넘어 지역 경제가 관광 수익을 통해 자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확보된 재원은 다시 도시 환경 개선과 관광 서비스 질 향상에 쓰일 예정입니다.
여행객이 부담하게 될 구체적인 세금 비용
관광세가 도입될 경우 가장 유력하게 논의되는 징수 방식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방문객 한 명당 정해진 금액을 부과하는 정액제 방식입니다.
런던시의 분석에 따르면 2017년 방문객 수를 기준으로 하루 1파운드의 수수료를 부과할 경우 연간 약 9,100만 파운드의 수익이 발생합니다. 이는 한화로 약 1,753억 원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두 번째 방식은 숙박비의 일정 비율을 세금으로 매기는 정률제입니다. 숙박비의 5%를 세금으로 부과한다고 가정하면 수익은 훨씬 더 늘어납니다.
이 경우 연간 약 2억 4,000만 파운드, 한화로 약 4,621억 원의 재원이 확보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어떤 방식이 채택되든 여행객 입장에서는 숙박비 외에 추가 지출이 불가피합니다.
주요 국가 사례와 비교한 런던의 입지
이미 세계적인 관광 도시들은 대부분 관광세를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나 이탈리아의 주요 도시들은 숙박 등급에 따라 차등적으로 세금을 걷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이나 일본 도쿄 역시 호텔 이용객에게 별도의 세금을 부과합니다. 영국 내에서도 스코틀랜드와 웨일스는 이미 숙박객을 대상으로 관광세를 도입하여 시행 중입니다.
런던의 관광세 도입 추진은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추는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G7 국가의 주요 도시들과 형평성을 맞추고 도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선택인 셈입니다.
관광 산업에 미칠 파장과 우려되는 점
정부의 긍정적인 기대와 달리 관광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런던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비싼 도시 중 하나로 꼽힙니다.
여기에 세금까지 추가되면 가격에 민감한 관광객들이 런던 방문을 주저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저가 항공을 이용하거나 배낭여행을 즐기는 젊은 층의 수요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숙박업계 역시 세금 인상이 객실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질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세금이 도입되더라도 관광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투명한 예산 집행이 전제되어야 반발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치며
런던의 관광세 도입은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명분과 여행객의 비용 부담이라는 현실 사이에서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제도가 시행되면 영국 여행의 진입 장벽이 다소 높아질 수 있습니다. 향후 발표될 구체적인 시행 시기와 세율을 꼼꼼히 확인하여 현명한 여행 계획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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