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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의 과하지욕 胯下之辱 뜻 유래

by DaOk 2024. 10. 26.

과하지욕(胯下之辱)은 한신(韓信)이라는 인물이 겪었던 수모에서 유래한 고사성어로, "다른 사람에게 참을 수 없는 치욕을 당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표현은 한신이 젊은 시절, 자신을 조롱하는 건달에게 굴욕을 참고 넘긴 사건에서 비롯됐다.

한신의 과하지욕 胯下之辱 한신이 가량이 사이를 지나와서 살짝 미소를 짓고 있는 듯한 픽시브체 그림

과하지욕의 유래

한신은 중국 한(漢)나라의 명장으로, 한나라의 유방을 도와 천하를 통일하는 데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청년 시절 극심한 가난 속에서 고난의 시간을 보내며 무시를 당하기 일쑤였다. 어느 날 길을 가던 한신은 지역의 불량배로부터 시비를 당하게 된다. 건달은 그에게 무력을 과시하며 결투를 신청하고,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다리 사이를 기어 지나가라는 수치스러운 선택을 강요했다.

한신은 결투 대신 수모를 감내하고 건달의 다리 아래를 기어가는 길을 선택했다. 이는 단순히 싸움에서 이기는 것보다 자신의 목표를 위해 치욕을 견디고 더 큰 뜻을 이루기 위한 인내와 절제를 보여준 사건으로 해석된다. 이후 한신은 유방을 도와 한나라를 세우는 과정에서 중요한 공을 세우며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교훈과 상징

과하지욕은 오늘날 인내와 큰 뜻을 이루기 위해 수모를 참고 견디는 지혜를 상징하는 표현으로 쓰이며, 목적을 위해 일시적인 모욕을 감수하는 삶의 태도를 나타내는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 이 고사성어는 성공을 위한 인내의 가치를 강조하며, 불필요한 자존심을 내려놓고 장기적인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삶의 태도를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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