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나라 말기, 전국의 민중들이 압제에 지쳐 불만이 높아지던 시기, 진나라 회계 태수 은통(殷通) 역시 조정의 눈을 피해 반란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은통은 초나라의 명문 출신인 항량과 협력해 반란을 일으킬 방법을 찾고자 했지만 운명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었습니다.
항량과의 만남, 반란을 위한 거래인가, 마지막 순간인가
항량은 진나라에 대한 불만을 바탕으로 일찍이 조카 항우와 함께 진나라에 맞서기를 결심하고 있었습니다. 은통은 이를 이용해 자신이 주도권을 잡는 반란을 준비하려 했으나, 항량은 오히려 은통을 제압해 회계에서 군사를 일으키는 계기로 삼았습니다.
기원전 209년, 은통은 항량의 손에 죽었고, 항량은 그를 제압한 후 오중에서 봉기하여 진나라에 맞서는 군세를 모았습니다.
은통의 최후와 항량의 봉기, 초한전쟁의 불씨가 되다
은통이 죽은 이후, 항량은 명분을 얻어 반란의 깃발을 높이 들었고, 각지의 민중들은 진나라에 대한 반감을 품고 그에게 합류하기 시작했습니다.
항량은 은통을 무너뜨린 그 기세로 초나라의 후손인 회왕을 옹립하여 본격적인 반진 세력을 형성하였는데, 이때의 봉기는 후에 초한전쟁으로 이어져, 결국 진나라가 무너지고 한나라가 세워지는 결정적인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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